시민과 함께 뽑은 '2025 소셜임팩트어워드' 개최..소셜밸류랩·세움·삼성전기·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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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셜 임팩트 어워드(SIA KOREA, Social Impact Award Korea) 위원회가 올해 첫 수상 프로그램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어워드는 시민들이 실제로 인식하고 느끼고 공감하는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출처 : 소셜임팩트뉴스(https://www.socialimpactnews.net)
22일, KG타워 대강당에서 '2025 Socail Impact Award Korea'가 열렸다. / 사진=최소원 기자
SIA위원회(위원장 송상현)는 22일 오후 KG타워 지하1층 대강당에서 '2025 Social Impact Award Korea'를 열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소셜액션플랫폼 베이크를 운영하는 ▲(주)소셜밸류랩,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해 민-관-사 협력을 주도해온 ▲(주)삼성전기, 5년째 81.5Km 기부 마라톤 '815런' 완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가수 ▲션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SIA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앞장서 온 기업, 단체, 시민 등을 찾아내 격려하고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민간 중심의 상이다.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 노력하는 공익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들이 심사하고 시민 투표를 통해 사회적 임팩트가 가장 큰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올해엔 1200여 명의 시민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심사에 참여했다.
시상은 '혁신상', '창의상', '허들링상', '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관성적인 활동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이나 방식, 기술을 활용해 활동의 효과성을 높인 단체에 '혁신상'을, 사회에서 소외되는 영역이 없도록 포용성의 확대를 도모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에 '창의상'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협력해 공동체의 안정을 도모하는 희생과 상생 정신을 가진 단체에 '허들링상'을 수여했다. 특별상은 상의 취지에 맞는 개인·단체를 SIA위원회가 직접 선정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과 시민 심사위원 강소영 씨의 축사와 김정용 테너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연이어 더버터 김시원 편집장이 좌장을 맡아 SIA 수상자 4팀과 CSR포럼 김도영 대표의 토크쇼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더버터 김시원 편집장, (주)소셜밸류랩 이은희 대표, 세움 이경림 상임이사, (주)삼성전기 최우철 사회공헌단 그룹장, 가수 션, SIA실행위원장CSR포럼 김도영 대표가 함께 수상자 토크쇼를 진행했다. / 사진=최소원 기자
베이크 이은희 대표는 "베이크는 월드비전 안에서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돼 독립했다. 월드비전 안에서 실험을 해나가며 모두가 주체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직접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나가길 원하는 흐름이 앞으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베이크가 혁신상을 받은 것은 '세상을 바꾸는 동력 외의 것은 모두 바꿀 수 있다'는 정신으로 지나왔기 때문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한 사람이 어디까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그 문제를 해결할 때 그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답을 볼 수 있었던 것이 베이크를 지속하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소셜액션플랫폼 베이크를 운영하는 (주)소셜밸류랩이 새로운 방식으로 활동의 효과성을 높인 단체에 수여되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 사진=최구상
창의상을 수상한 세움은 아동복지 영역에서 '수용자 자녀'에 집중한 복지단체다. 부모의 수감으로 경제적·정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수용자 자녀가 환경적 결핍을 넘어 세상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돕는다.
2015년 설립돼 수용자 자녀가 부모의 범죄와 상관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비난도 받고 지원도 적었지만, 지원아동 한 명, 한 명에 집중한 케어와 캠페인으로 대중의 공감을 얻고 '미성년 자녀 접견권 보호' 정책 제정 등 법적 변화까지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아동권리를 중심으로 인권옹호,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사회변화를 이끌고 있다.
세움 이경림 상임이사는 "설립 초기 수용자 자녀를 돕는 것에 대한 비난이 많았지만, 10년간 세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에 대한 한 사람의 응원 덕분"이라며 "한 아이가 부모를 만나러 가는데 가림막 때문에 만질 수 없고 안아볼 수도 없다는 데에서 시작한 미성년 자녀 접견권 보호 캠페인에 시민들이 함께해 주셔서 법이 변화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되게 작은 일이지만, 모두가 함께 할 때 가능한 변화였다"고 전했다.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이 사회에서 소외되는 영역이 없도록 포용성의 확대를 도모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에 수여하는 창의상을 수상했다. / 사진=최소원 기자
전국 사이버폭력 실태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법률 개정을 제안해 「학교폭력예방 및 대핵에 관한 법률」 개정에 기여하고 교육부의 5개년 기본계획('20~'24)에 사이버폭력예방을 반영하게 만들기도 했다. 2020년 이후 총 133만 8000명이 푸른코끼리 사업에 참여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기 최우철 사회공헌단 그룹장은 "시민 분들께 사이버폭력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토론, 기자회견 등을 열고 학교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청소년 폭력 예방교육법에 사이버 폭력의 정의가 생길 수 있었다"며 "남은 사업 기간 동안 계속해서 시민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과 활동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션은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짓기 위해 시작된 '815런'의 홍보대사로서 무더위 속에서도 거의 8시간에 이르는 레이스를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지난 5년간 국내·외 약 3만1000여 명의 러너와 215명의 페이서, 270여 개 기업의 참여를 이끌었고 모금액으로 17호 집을 선물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땐 혼자 기념하면서 뛰려 했는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3000명의 러너들과 815만원을 기부할 기업들을 모으고 독립 유공자 후손 분들의 집을 지어드리게 됐다"며 "2020년 7시간 58분이 걸려 80.5Km를 완주하고 3억 3000만원이 모금됐다. 전남 화순의 김금순 할머니에게 1호집을 지어드렸는데 제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시며 고마움을 전하는 할머니께 100호까지 짓겠다는 약속을 했다.(웃음) 많은 시민과 기업의 도움으로 작년까지 총 58억원이 모금됐고 이틀 전에 19호집을 짓다가 왔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한민국 시민들이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건립한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009년 박승일 대표를 만나 친구의 꿈을 함께 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30일,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이라는 꿈을 약 15년 만에 이뤘다. 그 안에는 35만 명의 시민들의 동참과 세 번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있었다. 한 명이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3명을 지목하면 지목 받은 3명이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또다시 3명을 지목하는 게 룰이다. 한 명이 시작한 작은 행동이 10일 동안 지속되면 8만 8573명이 함께하는 캠페인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SIA실행위원장을 맡은 CSR포럼 김도영 대표는 "소셜 임팩트의 구성 요소는 시민의 주도성과 지속적이면서 확장성 있는 모델, 정부·기업·비영리 영역의 혁신적 협력 모델 등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구성 요소를 축적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셜 캐피탈 즉, 신뢰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한 고민의 결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모델들과 사람들, 사례가 계속 확산됐을 때 궁극적인 소셜 임팩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SIA 송상현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기후변화, 심화되는 불평등과 혐오 등 산적한 문제 속에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지난 5년 간의 노력 끝에 올해 첫 수상 프로그램과 수상자를 선정한 SIA KOREA는 수상 프로그램과 수상자의 공헌을 널리 알림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려 노력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공익시민단체와 시민들과 함께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 내고 있는 프로그램, 단체, 개인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소셜임팩트뉴스(https://www.socialimpac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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